'일회용 컵 수거해드립니다' 중구청의 이색 시도 눈길
대구 중구청이 동성로 일대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일회용 컵(테이크아웃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이색 시도에 나선다.
중구청은 중구 전역에 위치한 1층 테이크 아웃 판매점 289개소 중 172개소를 지정해 ‘테이크 아웃 일회용 빈 컵 받아주기 참여가게’로 지정했다.
이는 한 시민이 사용한 일회용 컵을 해당 가게에 반납하면 다른 업체의 컵이라도 분리배출 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중구는 테이크아웃 판매점이 600개소에 달하고 일회용 컵의 하루 배출량은 5만 7천개로 추정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구 거리 일대에는 항상 테이크아웃잔 쓰레기가 버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현재 한일극장 앞에 음료와 테이크아웃잔을 분리시켜 버리는 '선택 쓰레기통'이 설치 되어있지만 버려진 양심과 쓰레기통 수의 부족으로 여전히 거리는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일회용 컵의 플라스틱과 종이 홀더들은 엄연히 분리수거가 되어 재활용이 가능한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만큼 중구청의 지속적인 노력과 이에 부응하는 시민들의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참여가게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일회용 컵 회수체계 구축사업의 성공 요인은 판매자와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다“며 ”도심의 쾌적한 거리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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