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전통문화와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 최대 규모의 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경주의 필수 관광 코스!
저는 지금 경주 양동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고즈넉한 곳에서 산책을 하다 보니 배가 고파졌는데요, 그런데 양동마을 근처에 맛 집이 있다고 합니다. 저와 함께 가보시죠
경주 양동마을에서 6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바우 식당.
1968년부터 지금까지 2대째 이어져 온 전통 경주 맛 집입니다.
“기본이 중요하다”라고 외치는 만큼 외바우 식당은 입구에서부터 인증 표시판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긴 시간동안 이어져온 노력이 엿보이죠?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 50여년 2대째 외바우를 잇고 있는 송순주 대표입니다. 반갑습니다.
외바우 식당 소개 부탁드립니다.
- 어른들이 ‘일성’이라는 이름으로 한우, 한돈만을 정직하게 판매를 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고 2대째, 2대 며느리로서 외바우라는 상호로 다시 지어서 한 길로 쭈욱, 외길로 대를 잇는 다는 의미를 붙여서 지금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3대, 4대까지도 100년의 역사를 만들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습니다.
낚지와 한돈삼겹살을 이렇게 버섯과 함께 매콤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송이 버섯이랑 표고버섯이랑 팽이버섯이랑 3가지가 들어가 있고 이 버섯은 우리가 장날 마다 오시는 업체에 경매를 부탁해서 이렇게 받고 있습니다.
맛의 노하우는?
-기본이죠. 기본 재료를 어떤 것을 썼느냐에 따라서 이 맛에 차이가 (크거든요.)
<버섯낙불삼철판볶음>
어떻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쌈을 싸서 이렇게 드셔도 되고, 고기하나 버섯하나 낙지하나 넣어서 삼겹살하고 넣어서 드시고, 매우면 계란찜이거든요? 우리 외바우에 오셔야만 드실 수 있는 계란찜이니까요. 한번 드셔보세요.
사장님이 말씀해 주신 기본대로! 제가 열심히 먹어봤습니다!
씹고 씹고 또 씹고~ 양념이 잘 벤 재료에서 육즙이 팡팡 터지더라고요.
또 다른 메뉴가 준비되어있는데요
<낙지 전골>
-여기도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버섯, 버섯이 여기도 많이 들어갔고, 여기는 안강에서 특별히 키운 콩나물이 들어가고 대파랑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낙지와 한우가 들어갔습니다. 저희가 50여년 한우 한돈 전문점이라고 했잖아요. 철판볶음에는 한돈이 들어가고 여기는 한우가 들어가고 한우하고 낙지가 들어가서 또 다시 기운나는 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보글 보글~ 맛있는 소리 들리시나요? 맛을 안 볼 수가 없겠죠?
하얀 쌀밥 크게 한 술 뜨고 시원한 국물 한 모금~ 이만한 게 없겠죠?
음식을 다 맛봤으면,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입니다!
경주의 역사와 전통 만큼 음식 맛의 깊이가 남달랐는데요.
그 외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온 손님들을 위한 배려나, 가게 안 다양한 소품을 통한 즐거움까지, 손님들을 위한 소소한 서비스도 눈에 띄었습니다.
50년의 세월이 어떻게 이어져 온 것인지 사장님의 배려 속에서 잘 느껴졌는데요, 외길, 외고집이라는 외바우에 담긴 의미처럼 앞으로 꾸준히 100년 200년 외바우의 고집이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