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시집서점•문학카페•출판사와 더불어 예술단체이기도 한 시인보호구역(대표시인정훈교)이 오는 04월01일(토)에 ‘봄날 기획展’을 연다.
오후 2시에는 아트마켓 상설매장을 열고, 오후 3시부터는 시인보호구역이 펴내는 『더 해랑』 창간호 북콘서트와 캘리그라피展이 동시에 열린다.
아트마켓은 경력단절여성을 위해 설립한 ㈜더나비 예비사회적기업과 지역 아트마켓의1세대라고 할 수 있는 엉겅퀴(천미정) 씨 등 10여 팀이 참여한다. 또한 『더 해랑』은 지역에서 발행하는 독립문예지로써, 시민 투고 산문과 등단한 작가의 시와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캘리그라피 기획展은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5인 작가전으로 채워진다.
『체 게바라의 홀쭉한 배낭』으로 유명한 시인 구광렬 씨, 한국작가회의 대구경북지회 지회장인 김용락 씨, 대구문화재단 대표를 지낸 시조시인 문무학씨, 박언휘내과의원 원장이기도 한 박언휘 씨, 영남일보 논설실 실장을 지낸 이하석 씨의자선시를 캘리그라피작가 조면룡 씨가 썼다.
전시는 4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한 달 간 진행한다. 당일 축하 무대로는 대구예술대학교 외래교수와 평생교육원에 출강 중인 오카리나 연주자 김준우 씨, ‘대구 국제 호러연극제 퍼포먼스부문’과 ‘대학로 소극장축제 전국 마임콘테스트’ 등에서 수상한 마임이스트 정도형 씨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김준우 씨는 다섯명의 시인이 시를 낭독한 후, 각각 그에 어울리는 오카리나 연주를 한다. 정도형 씨는 책을 소재로 하는, 창작 마임을 선보인다.
정훈교 시인은 “이번 기획전은 봄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할 수 있는 즐거운 기획이다. 또한 캘리그라피 기획전은 다섯 명의 시인이 함께 하는데, 이런 기획전은 국내에서 열린 적이 없다. 시 세계와 활동 분야가 전혀 다른 다섯 명의 시인이 함께 한다는것, 그 자체로 의미가 있을 뿐다. 뿐만 아니라 다섯 가지의 세계관을 그림글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전시다.”라고 말했다.
이헌태 북구의원은 “삼성 크리에이티브캠퍼스, 오페라하우스 등 대구 대표 문화공간으로 태어나고 있는 호암로 테마거리에 위치한 시인보호구역에서 이런 풍성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것에 대해 북구주민들은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앞으로 대구시민들의 문화수준을 향상시키는 문화축제로 더 크게 발전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시인보호구역은 외에도 4월부터 북구 주민과 인근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문학, 마술, 연극, 영상, 경제, 철학, 음악, 영화, 미술 등)을 준비 중이다. 특히 인문학클래스 중에 청소년인문학아카데미는 오는 3월 28일부터 상인고등학교와 11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인보호구역 홈페이지(www.starnpoem.com) 또는 시인보호구역 (070-8862-453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