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의원들 간 갈등 심화로 중구청 2017년도 예산 마구잡이 칼질에 직원들 곤혹,
지난 2016년 7월 하반기 대구 중구의회(의장 이만규) 의장단 선거서 이만규 의장 연임 문제를 둘러싸고 중구의회 의원들 간 깊은 갈등 후유로 중구청 올해 예산 엉망진창…추경해야 할 상황 약령시 육성·어린이도서관 등 사업비 전액 삭감되었다.
중구의회가 의원들 간의 갈등 심화로 대구 중구청 2017년도 예산을 마구잡이로 칼질, 중구청 행정이 파행하고 있다. 의원들 간의 갈등과 파열음의 파행이 고래 싸움에 새우 등터진다는 격언이 있듯 중구청 직원들이 곤혹으로 몸살로 죽을 맛이다.
이는 중구의회 의원 간에 의장 찬성파와 반대표로 편이 갈려 중구청에서 편성된 예산을 대거 칼질, 중구청의 올해 사업이 차질로 이어져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구민들에게 돌아가는 상황이다.
중구의회는 이만규 의장을 비롯한 신범식(더민주당. 부의장) 오상석(행정운영위원장), 김중호(복지도시위원장), 배삼용 홍인표 김영숙 의원 7명으로 구성된 중구의회가 이만규 의장을 지지하는(신범식 오상석 김중호) 4명과 반대편 무보직(배삼용 홍인표 김영숙) 3명이 양편으로 갈라져 의정활동 대신 피튀기는 힘겨루기 암투 싸움을 벌리고 있다.
불화는 지난해 7월에 열린 중구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양편으로 불거졌다.
전반기 의장인 이만규 현 후반기 의장이 다시 출마하자 의원 3명이 연임에 반발, 의장 선거 자체를 원천봉쇠로 막아섰다. 하지만 나머지 의원 4명이 선거절차를 진행해 이만규 의장이 연임된 것이다.
이에 반발하는 의원 3명 무보직(배삼용 홍인표 김영숙) 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등 의정을 전면 보이콧하는 바람에 의회가 지속적으로 파행을 거듭해 의회 기능을 잃고 있다는 주민들의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구의회 파행의 불똥은 집행부인 중구청으로 바로 튀었다. 의원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2017년도 중구 예산을 무려 21억 원이나 대폭 삭감했다. 결국 삭감된 금액은 중구청내 회계 장부 내부 유보금이 됐다.
이 때문에 중구청에서 진행 중인 사업들이 차질이 생겼고 조만간 의회에 추가경정 요구를 해야 하는 웃지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구청이 지난해 쇠퇴해가는 전통시장인 약령시장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추진한 ‘약령시 문화관광형시장육성 사업’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 사업에는 국비 9억 원, 시비 8억 1천만 원, 구비 9천만 원 등 모두 18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올해 예산(4천만 원 전액 삭감)이 반영되지 못해 중소기업청, 대구광역시, 소상공인진흥회, 약령시육성사업단, 중구청 등 5개 기관이 협약으로 진행되는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였다.
또 삼덕초교 일대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 3천300만 원도 전액 삭감됐다. 중구의회가 밝힌 삭감 이유는 ‘투입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다.
반면 중구의회 의원 3명 무보직(배삼용 홍인표 김영숙)은 화재 피해복구로 바쁜 서문시장 사고 수습을 뒤로한 채 나 몰라라 유럽행 연수(지난해 12월20~28일)를 8일간 다녀왔다.
이들 의원들은 기자의 질문에 사전에 예약된 일정이라 어쩔수 없었다고 설명하지만, 이들의 여행 일정을 살펴보면 선진도시를 방문해 행정 등을 벤치마킹한다는 목적이었지만 해외 연수 일정은 바티칸 박물관 관광, 피렌체 시내 조망, 알프스 조망 등 대부분 해외 관광이 목적이었다.
의원 3명 무보직(배삼용 홍인표 김영숙)의 해외 연수비용(880만 원)은 전액 중구의회 예산으로 지원됐다. 이 금액은 어린이도서관을 운영하는 예산의 26%에 해당 금액으로 의원 3명이 해외 연수라고 변명하지만 이는 누가보아도 관광 목적으로 보여 여행 경비 전액을 반환해야 마땅 할 것이라 주장한다.
중구청 예산 관계자는 “중구의회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중구 주민들도 아는 사실”이라며 “의회 의원간 갈등과 잡음으로 중구청이 추진 중인 주민 숙원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는 것은 어불성설로 정말 웃기는 일이라 말하고,
중구의회의 내부 잡음이 빠른 시일 내 정상화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을 통해 기 삭감된 예산을 확보해야 일 할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시급한 상황”이라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