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민심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 진정한 풀뿌리 일꾼으로써의 모범을 보여야...
대구광역시 중구의회(의장 이만규)가 지난해 7월 실시한 제7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 및 원구성 과정에서 의원 7명중 4:3으로 불거진 갈등과 반목이 이만규 의장 찬성파(신범식(더민주 출신). 오상석. 김중호 새누리당) 반대파(홍인표. 배삼용. 김영숙 새누리당)의원들 간의 갈등과 반목이 갈수록 태산이다.
지방 선출직 의원으로 민의를 대변한다는 중구의회가 지난해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과정에서 같은당 새누리 소속 의원들이 당정체성에 의문이 가는 비상식적이고 비도덕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온갖 추태를 다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 기초, 광역의회는 2년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이 민의 대변자로서의 권한과 도를 넘어 주인이자 유권자인 주민에 대한 도전으로 까지 비추어지고 몰염치 몰상식 파렴치로 비쳐진다.
이에, 시민단체와 언론에서는 오래전부터 기초,광역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과정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기존의 교황선출 방식을 후보등록 및 정견발표가 가능한 후보검증 절차에 의한 민주적 방식으로 선거를 바꿀 것을 제안하라고 수차례 요구 한바 있다.
그렇게 할 때만이 후진적인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방식을 혁신할 수 있고, 밀실담합으로 인한 패거리 나누기, 뒷거래 등의 야합을 방지할 수 있다고 진심어린 충고를 했다. 그런데도 주민들의 정당한 요구라 할 수 있는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방식의 개선요구를 모르쇠로 묵살했다.
중구의회 의원들은 전반기는 나름 화합과 단결을 다지는 듯 했지만 지난 총선에서 친박 비박으로 나눠진 공천 파동이후 주군이 김희국 의원에서 현 곽상도 의원으로 주군이 바뀌자 현역 당원들을 통솔하는 지도력에 상당한 문제점이 대두된 대목이라 하지 않을수 없다.
중구의회 의장단 선거이후 4:3으로 민심이 갈라진 의원들은 한지붕(의회의원) 한가족(새누리당)하더니, 결국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변해 회의 회기가 끝나면 화합 차원의 밥 한끼를 같이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상극의 경원지간으로 변모한 중구의회 의원들이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동을 조폭 막가파 행동을 서슴치 않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의원 7명이 국내연수, 해외 연수도 각각 2팀으로 떠나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곤 한다. 지난해 11월 30일 서문시장 화재가 발행했는데도 반대파 의원 3명의 해외연수를 떠나, 대구광역시로부터 긴급 지원받은 화재 상인 생활 생계비를 지급해야 할 의회 상임위를 개최하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벌어젔다.
중구의회 후반기 파행적 의회 운영은 2016년으로 모두 마감하고 서문시장 긴급 생계구호비 사태 외에도 그동안 지방의회의 존립기반을 흔드는 의원들 간의 사소한 갈등과 반목으로 중구의회 스스로가 자치의정을 후퇴시킨 사례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할 것이다.
지난해 중구의회 의장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의원들 간의 갈등은 우리 지역 지방자치 역사의 가장 큰 오점 중에 하나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구청 윤순영 청장은 가날픈 여성 청장으로 앞만 바라보고 불도져 땡크 같은 추진력으로 남은 임기 3선을 잘 마무리 할려고 마지막 임기를 불사르고 있다.
이러한 때에 지난해 의장단 선거 및 원구성 과정에서 구성원 간 갈등과 상대에 대한 비방과 음해, 서로 패거리를 나눈 짝짓기, 배신과 배반 등을 일삼는 것은 민의를 외면한 의회의 폭거이자, 지방의원들 스스로 주민들의 대표임을 포기한 자폭 행위나 마찬가지라 아니 할수 없다.
특히 선거로 선출된 의장단 선거가 정당화 될 수 없는 지방의회의 파행이 종착점 없이 길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중구 주민들에게 전가되는 것은 불을보듯 자명하다. 지방의회는 자고로 집행부인 중구청을 견제하고 이를 통해 지방자치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그런데 의원들끼리 의장, 부의장 위원장을 서로 하겠다고 싸움질로 시간을 보낸다면, 결국 주민불신이 깊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지방자치 발전에도 심각한 저해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이에 중구 여성단체를 비롯한 6개(여성회. 새마을회, 주민자취위원회. 자유총연맹, 재향군인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단체 대표자들은 이번 중구의회의 비뚤어진 행태에 대해 더 이상 구경꾼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체의 대표자들은 중구의회 파행의 문제점과 책임을 따져 물어, 주민소환, 의정비 삭감운동, 고소고발 등의 강력한 조치도 불사해야 한다는 격한 주장을 펴기도 해 중구의회의 장기적 파행에 대해 분노하는 주민들의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
중구의회의 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 결국 중구 주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는 점에서도 중구의회는 스스로 인식하고 자정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따라서 끝없이 되풀이 되는 의장단 선출 및 원구성 과정에서의 의회 파행은 결국 중구 주민들의 불신과 지방자치 무용론의 빌미가 되고 있다.
또 이웃 새누리당 중구와 같은 지역 선거구인 남구의회(의장 서석만) 권오준 의회운영위원장은 말과 행동이 전혀 일치하지 못해 주민들로부터 식물의원으로 평가 받는 것에 권 위원장도 2017년도에는 남구주민과 유권자에게 반성과 의구심을 납득할 수 있는 남구의회 차원의 진심어린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
새누리당 중남구 선거구 중구의회와 남구의원들은 모두 심기 일전 정신들차려 화합 소통 타협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는 몰염치 몰상식은 중.남구의회 정상화를 갈구하며 지켜보고 있는 구민이자 유권자 25만 중,남구 주민을 철저히 기만하는 것이다.
중,남구 주민들의 이런 요구가 소귀에 경 읽기(牛耳讀經)에 그치지 않기를 기대하며, 지난해 병신년의 잘못된 자신을 돌아보고 정유년 새해에는 몸과 마음을 바르게 개혁하는데 게으른 중,남구의회의 풍토에 대한 성찰의 기회가 되기를 간곡히 제언하고 기대한다.
특히, 이번 기회를 계기로 중,남구의회는 의장단 선출방식을 개선하고, 항상 지역주민의 민심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하는 진정한 풀뿌리 일꾼으로써의 모범을 25만 중,남구 주민과 유권자들에게 확실히 보여줘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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