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덕지구대 순경 민복기
현 정부는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를 만들기 위해 성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학교폭력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이것들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그 중에서 ‘학교폭력’은 다양한 사람들의 노력 덕분에 피해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하나, 여전히 이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지목되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막을 수 있는 최초의 방법 중 하나이므로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하여 경찰 내에선 학교전담경찰관 및 다양한 부서를 두어 다각도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학교폭력의 범행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그 수법들은 매우 교묘해지고,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따라서 중요한 근절방법 중 하나는 학교 내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 및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사는, 학년 초에 학생들 모두가 합의할 수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규칙을 ‘함께’ 만들고 이를 학생들이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 할 수 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학생들에 대한 개인 면담 및 학교폭력 설문지를 통하여 학생들 사이에서 학교 폭력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법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일어났을 때, 사후 대처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이 이를 교사에게 알리거나 경찰 등에 신고하는 방법이 있는 학교폭력 사후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할 수 있다.
또 사후 학교폭력 가해자 또한 피해자와 같이 교육 및 예방활동을 펼쳐야 한다. 교육 당국 및 경찰부서에선 학교폭력은 가해자의 처벌 및 피해자의 보호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하지만 학교폭력 가해자 또한 사회 및 가정의 또 다른 피해자이다. 이들을 소위 말하는 “나쁜 학생”이라고 낙인을 찍어 비난하는 것 보다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가해자 및 가해 우려 대상자에게 위와 같은 예방 및 선도 프로그램을 계발하는 것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간의 서로 존중하는 문화형성이다. 이는 학교와 경찰내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에서부터의 건강한 자녀교육이 우리 사회의 학교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