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대구 발견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동아리 첫 출사지는 바로 “마비정벽화마을”이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는 날 다들 형형색색의 우산을 들고 설레는 마음으로 출사지로 가는 달성2 버스를 올라탔다.
도착하자마자 놀랍게도 그친 비에 예쁜 개나리꽃과 함께 너도나도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개나리꽃과 벽화를 따라 걷다보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익숙한 TV프로그램의 사진들이 걸려있다.
사람들이 더욱 더 편하게 알차게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한켠에는 마을안내도가 있다.
마비정이란 옛 주민들이 말과 함께 먼 길을 갈 때 잠시 쉬어가고 물도 마실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정자라고 한다.
표지판의 화살표를 따라 걷다보면 거북이를 닮은 바위를 볼 수 있다.
이 바위는 신기한 것이 수컷과 암컷 2개의 돌이 나란히 놓여져있는데 크고 우람해보이며 2배정도 더 커보이는 것이 수컷이고, 작고 아담한 것이 암컷이라고 한다.
이 거북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고해서 '장수바위'라는 다른 이름도 가지고있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이 오랫동안 공동식수로 사용했던 마을이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우물 위 지붕과 물을 긷기 위한 두레박을 복원하였다.
들어오는 입구에서 보았듯이 마을 곳곳에도 촬영을 하고 간 흔적들이 남아있다.
느림보 우체통, 사랑의 자물쇠 뿐만 아니라 소원을 적고 줄에 매달 수 있는 체험코스도 있다.
나도 동아리 언니들도 친구들도 전부 소원종이에 각자의 소원을 적고 줄에 소원종이를 달았다.
다들 종이에 적은 소원들을 다 이루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표단비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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