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사회경제과 협동조합네트워크 지원 사업
마을 주민과 상인, 지역 마을기업과 대학생 및 대학 동아리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가 경북대학교 서문일대에서 9일 열린다.
대구광역시 북구 마을기업인 커뮤니티디자인협동조합 “내마음은콩밭”이 대구광역시 사회경제과 협동조합네트워크사업의 지원을 받아 준비한 <2015 경대서문골목축제>가 오는 10월 9일 대구 북구 대현동 경대 서문 일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3년과 2014년 열린 <서문골목축제>의 명칭을 변경해 3회째 열리는 것으로, “내마음은콩밭”이 올 한 해 동안 운영한 다양한 커뮤니티프로그램과 워크숍을 기반으로 참여한 청년들과 주민, 대학생,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만든 축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구에서 처음으로 마을기업과 경북대동아리연합회(동화)가 대학을 벗어나 함께 축제를 만들고, 지역주민들이 ‘축제주민자문위원회’로 참여, 함께 준비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내마음은콩밭”이 준비한 축제 프로그램은 <콩밭학교>, <콩밭놀이터>, <함께하는이들> 등 3개 영역으로 나눠져 있다.
‘콩밭학교’에서는 실력있는 지역 예술가들과 참가자들이 축제를 위해 8월부터 6주간 진행해 온 워크숍에서의 배움을 축제에서 풀어내는 <배움을 축제로 잇다(골목미술/골목사진/골목목공 3개)>와 지역 청소년들과 내마음은 콩밭협동조합이 함께 진행해 온 <청소년골목학교_문화예술워크숍(목공미술/영상/마을지도 3팀)>등 6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콩밭놀이터’에서는 경대 학생들과 주민들이 그동안 함께 준비해 온 실력을 바탕으로 골목골목에서 버스킹을 펼치는 <나도하는공연>과 서문 인근 자취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요리솜씨를 뽐내는 <자취CHE>’, 축제 현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구석구석 영화관>, 필름카메라 소모임이 지난 9주동안 콩밭스터디룸에서 촬영과 논의를 진행해 온 필름카메라 사진전 <또박또박찍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경북서문에 위치한 “경북대 총동아리연합회_동화”에서는 일렉스, 그랜드챕스, 익스프레션, 청음반, 카노, 연극반, 유닙엔젤, 경묵회, 터프시커리, 인질범, 어울지기 등 다양한 동아리들의 공연과 전시, 체험부스가 펼쳐지며 서문상인연합회는 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을 위해 먹거리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문에 공간을 두고 청소년교육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꿈이룸협동조합”은 청년과 마을인문학 활동에 대한 전시를 진행한다. 대구 마을기업 중 하나인 “소셜마켓 협동조합”은 그동안 김광석거리, 동성로 대우빌딩 앞 등에서 운영하며 주목을 받아온 <아트마켓>을 축제 골목으로 옮겨와 축제기간 동안 운영한다.
내마음은콩밭협동조합 서민정대표는 “올해 3회째 꾸준히 열리고 있는 경북대 서문골목축제는 일부 기획가에 의해 일방적으로 만들어 지는 축제가 아니라 청년들과 주민들이 수개월동안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스스로 만드는’ 축제”라고 강조하며 “이런 축제의 장이 청년과 대학, 지역이 자연스럽게 문화공동체를 형성하는데 시작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