下心의 여행사진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1길88(구라리 862번지)에 달성습지생태학습관이 있다. 주차장이 잘 구비되어 있어 승용차로 갈 수도 있지만 나는 사문진 나루터에서 낙동강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갔다.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작년에 갔을 때는 공사 중이었다. 그래서 얼마 전에 또 가보았더니 코로나19로 인해 휴관 중이었다. 이번에는 문이 열려있어 관람하게 되었다.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손소독제를 바르고, 신분을 작성하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1층에서부터 이어지는 관람 코스는 어느 박물관과 비슷해서 별로 감흥이 없었다. 그런데 2층에서 재미있는 것을 발견했다. 장수풍뎅이의 실제 유충을 만났다. 아이들이 보면 신기해하고 재미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각종 곤충의 표본들이 있었는데 다른 곳들과 다르게 관람객과의 거리가 가까워서 훨씬 실감나게 만날 수 있다.
3층으로 올라가면 실외정원이 있는데 조그마하다. 실외정원 한켠에는 옥상전망대가 있는데 달성습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망이 너무 좋으니 꼭 한번 들러보기를 권한다.
혹시 가족과 함께 사문진 나루터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한번 가보기를 권한다.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달성습지에 사는 생물에 대해 공부도 되면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