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었던 교실이 조금씩 활기
-초여름 돼서야 학교 문턱 밟아
-교사들 한줄 동선 여기저기 안내
-학부모 “확진자 나올까 걱정 앞서”
-급식실 모든 탁자에 가림막 설치
-대구교육청 “문제 꼼꼼히 모니터링”
고3 학생들 등교개학이 불안불안하다.
인천에서 발생한 2명의 학생 확진자 역시 확진자가 방문한 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됐다.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방역 구멍이 생기지 않는 대책이 필요하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산이 아직까지 얼마나 퍼졌는지 알 수 없으며, 추가 확진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중에는 학생 확진자도 포함돼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등교개학을 계속해서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 돌봄 노동도 한계에 다다랐다. 교육 일정도 계속해서 미뤄져 계획대로 진행하기 빡빡한 실정이다.
이에 가장 문제가 되는 수능시험을 연기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20일 등교 후, 학교별 중간고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 모의평가, 교육청 주관 학평, 학교별 기말고사 등 시험을 연달아 치러야 한다.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으로 피로한 상태인데, 이같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할 학생들이 걱정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정부는 등교개학의 추가 연기는 없다는 입장이다. 정 총리는 17일 한 방송에 출연해 고3은 입시가 있다. 아이들 입시에 차질은 없어야 한다.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취한 상태에서 개학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능시험 일정 변경은 없다고도 밝혔다.
상황이 특별히 악화되지 않으면 더이상 등교개학 연기는 없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가장 중요한 것은 관계기관과 각급 학교의 철저한 준비와 침착한 대응이 됐다.
지난 4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1학년도 수능 2주 변경안을 포함한 대입 일정 변경안을 확정 발표했다.
변경안에 따르면 당초 11월19일에 치러질 예정이던 수능은 12월3일로 연기됐으며 성적 통지일도 12월9일에서 23일로 미뤄졌다. 수시모집에 제출할 학생부 작성 기준일은 8월31일, 마감일은 9월16일로 연기됐다.
이에 따라 대학은 정시모집 추가 합격자 모집을 내년 2월28일까지 받고 이틀 뒤인 3월2일 개학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수능을 연기하면 대학 개강일을 3월에서 4월로 옮길 수밖에 없으므로, 더이상의 연기는 어렵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등교개학은 첫날부터 혼란을 겪었다. 인천에서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5개 구의 고등학생 전원을 귀가시켰다.
귀가조치된 학교는 총 66개교다. 나머지 5개 군과 구에서는 원래대로 등교했지만, 아무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귀가조차된 학교에 대한 등교개학을 잠정 보류했지만, 언제 어떻게 다시 등교개학을 실시할지 막막한 실정이다.
문제는 일부 확진자들의 확인되지 않은 동선이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코인노래방 등이 위험한 것으로 판단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확진 판정 등의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발생했을 때의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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