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이강문 양파TV 기자 편집 추광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30일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취소된 가운데 잡음이 일고 있다.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해 이날 진행할 예정이던 ‘연등행사’와 관련해서다.
‘연등행사’에 소요되는 정부지원 비용을 연등행사추진위원회의 의결 없이 사전 집행하면서 횡령 배임 의혹이 지적된다.
대구불교총연합회는 대구광역시 및 대구인접 경북일원에 있는 각 사암 및 불교단체의 대표자의 화합과 결속을 바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그 중심에는 대불총 사무국장과 동화사 총무국장을 겸하고 있는 정연 스님이 있다. 또 그는 청도의 한 말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제보자의 주장에 따르면 정연 스님과 동화사 종무소 행사 관계자 ㅅ씨가 공모해 국비 3억 원 시비 1억원 등 총 4억여 원의 연등행사 비용을 빼돌렸다는 것.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적 처벌 강도는 높다.
사전 집행된 돈이 조계종 고위직을 지낸 상주 모 사찰 스님에게 이 돈이 흘러 들어갔다는 소문도 나돈다.
문제는 이 같은 배임행위가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지난 2월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에 임명된 지자 스님이 관련 업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면서 가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동화사 신도 B씨는 “몇 개월 전 취임한 신임 주지가 문제”라면서 “본사 국장 소임조차 한번도 해보지 못한 자질이 없고 무능력자를 위에서 낙하산으로 내리 꼽았으니 무슨 행정을 알겠느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정연 스님은 말도 안 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정연 스님은 22일 전화취재에서 “누군가 오해를 해서 제보를 한 것 같다. 변호사를 선임해서 모든 것을 소명했다”면서 “관등놀이 연등제가 날자가 정해져 있다. 4월 30일이 부처님 오신날이니 총회에서 그 전에 4월 23일 하기로 결의했다.
결의된 것을 우리가 예산을 받으니까 예산안을 짜서 통과를 시켰다. 만약에 예산안이 변경이 되면 거기에 대해 사무처에 위임을 한다는 위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행사를 하면 15만이 모인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준비를 해야 한다. 입찰을 할 것은 입찰을, 수의계약 할 것은 수의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총회를 안 거쳤다고 하는데 분명히 거쳤다. 예산 7억원 가운데 3월 6일 안쪽으로 3억 몇 천 만원 정도를 조기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상주에 있는 조계종 전 고위직 스님에게 이 자금이 흘러갔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면서 “국고보조금이 그렇게 흘러 들어 갈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서 어르신을 욕보이고 저를 곤란하게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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