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추경호 의원 재선 성공했지만 친박에서 황박 변신 철새.
원조 친박 자처 공화당·친박신당 단 한석도 당선 불발.
조원진·곽성문 후보 저조한 득표·김재수 본선행 좌절.
정종섭 의원 불출마·최경환 의원 수감 보수쇠락 속 몰락.
송영선·윤창중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요구하며 출마 몰락.
미래통합당이 영남 TK당으로 전락한 미래통합당, 집권 불가한 이유!
총선 기간 중 ‘문재인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과반 달성을 호언장담했던 통합당의 황교안이 역대급 대참패를 당하면서 사실상 ‘영남 TK당’으로 전락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합당이 얻은 지역구 겨우 84석 중 영남 당선자가 무려 56명이다.
통합당은 강원도에서 조금 선방했을 뿐, 수도권은 거의 전멸, 충청도 크게 패했다. 호남에는 후보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 부산에서도 당선자는 많았지만 민주당 득표율이 만만치 않았다.
지역구 당선자 중 67%가 영남이니 소위 전국 정당이 아닌 영남당이란 소리가 나올만하다. 따라서 소위 친박 세력이 다시 득세할 가능성이 높아 향후 통합당이 추진할 확장과 혁신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거기에다 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해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홍준표가 “황교안 타도!”를 부르짖으며 벌써부터 2020년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소리높이 외치고 있으니 혁신과 개혁은 커녕 또 다시 당내 분란으로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이다.
여기다 통합당 당선자들 5명 국회법 위반 수사 받고, 재판 코앞 벌써 위태로운 금뱃지? 제20대 300명 中 90명 패스트트랙 충돌 선거법 위반, 정식재판 회부 5명은 오는 28일 재판 앞두고 긴장 법원 500만 원 이상 처벌 시 98석으로 축소됐다.
장제원·곽상도 등 5명의 국회법 위반에..통합당 두자릿수?
지난해 연말 선거법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당선자는 모두 12명이다. 미래통합당 소속 9명(곽상도·김정재·김태흠·박성중·송언석·윤한홍·이만희·이철규·장제원)은 국회 의사진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국회법 위반)로 기소됐다. ‘국회 회의 방해죄’로 기소된 이들 의원들은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친박(親朴)도시로 불렸던 대구·경북이 21대 총선을 거치며 친박이 사실상 몰락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대구의 정종섭(동구갑), 조원진(달서병), 곽상도(중구·남구), 추경호(달성군),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의원 등 진박(眞朴·진짜 친박근혜)을 중심으로 친박들이 다수 배출됐다.
하지만 21대 총선에서는 친박이 사실상 해체수준이 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미래통합당 내부에서는 곽상도 의원이 실적없는 음해성 공중 똥볼의 헛발질의 ‘문재인 저격수’로 변신해 살아남았고 추경호 의원은 ‘친박’에서 ‘친황(親黃·친황교안)으로 거듭나 재선에 성공했다.
이들의 얄퍅한 이중성의 정체로 살아남았고 나머지 친박 색채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하지만 원조 친박을 자처한 공화당과 친박신당은 대구·경북에서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득표률도 저조한 성적표를 거두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와 무죄석방을 주장했던 조원진 의원은 15%를 겨우 넘긴 저조한 득표율에 그쳐 그가 주창했던 보수의 지킴이 역할 수행은 무산됐다. 또 곽성문 친박신당 후보는 수성갑에 출마했지만 0.43%를 득표해 전직 의원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대구 동을에서 경선에 패해 본선에도 나오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냈던 정종섭(동구갑) 의원은 불출마로 사실상 정치적 수명이 끝났으며 경제부총리를 지내고 친박계 좌장으로 꼽히던 4선의 최경환(경북 경산) 의원은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천영식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도 통합당 경선에서 져 출마도 못했고 ‘친박 핵심’으로 불린 김재원 의원도 공천 탈락 이후 지역구를 경북에서 서울로 옮겨 경선을 치렀지만 패배했다, 여기에 송영선(동구갑) 윤창중(동구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저조한 성적으로 낙선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보수정치를 쥐락펴락했던 대구·경북의 친박이 전반적인 보수의 쇠락 속에서 몰락한 것이다. 통합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정치사를 되돌아보면 특정 계파는 언제든지 해체되고 사라지곤 한다”며 “친박의 몰락은 보수정치 몰락의 한 파편에 불과하며 정치적 의미도 부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보수정치에서는 특정 개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파가 없어야 하고 그것이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시작하는것”이라며 “이제 대구·경북에서 친박은 수명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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