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에서 민주당 이진련의원과 마찰 도중 쓰러져
* 사진 동영상 뉴스민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26일 대구시의회 본회의을 마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민주당 이진련(비례) 의원과 설전 도중 실신해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 현재 권 시장은 의식을 되찾았지만,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지난 26일 오후 2시 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제273회 임시회에 참석했고 임시회를 마치고 퇴장하는 과정에서이 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제발 이러지 마세요"라고 대응하는 과정에서 권시장은 머리를 잡고 뒤로 넘어져 실신했다.
권 시장은 공무원의 등에 업혀 시청 시장실에 옮겨진 뒤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경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옮겨졌다. 권 시장은 현재 병원 입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권 시장은 지난 25일에도 이 시의원과 마찰을 빚었다. 권시장은 임시회에서 이 시의원이 코로나19 대응 긴급생계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촉구하는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달 18일 대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오고 사흘 뒤인 21일부터 35일째 시장 집무실에서 생활해왔다. 실신 직후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권 시장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구토, 어지럼증, 가슴 통증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당분간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입원 후 비교적 안정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