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 이만희를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
박원순 서울시장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감염원의 진원지의 책임자 신천지교회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나무랐다.
박 시장은 삼일절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만희는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즉각 문제해결에 나서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며 이같이 요청했다.
박 시장은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서울시는 이미 예고한 대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으로 형사고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께 요청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 이만희를 즉각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어제 오전 9시 기준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1557명이며, 대구·경북지역의 확진자만 2724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6.5%에 달한다”며 “신천지 교인들 중 유증상자가 많아 앞으로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박 시작은 또 “사정이 이렇게 심각하고 급박한데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는 것인가”라며 “이만희를 비롯한 신천지 지도부는 즉각 잠적한 곳에서 나와 국민들께 사과하고, 본인부터 스스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뿐 아니라 전체 신도들도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하는 등 방역당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신천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신천지 신도들 사이에서 이 총회장의 영향력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한다”며 “교인들은 정부보다 이만희 지시에 따를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만희가 나서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감염병 관리법에 따라 신천지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은 이만희와 신천지교의 지도부에 있고,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며 “그러지 않는다면 서울시는 이미 경고했듯 모든 권한과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