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대구 첫 발생자 이후, 8일만에 확진자 1000명 돌파
대구경북확진자 수 전체의 81%
첫 확진자 후 빠른속도 감염 확산
질본, 신천지 대구교회 명단 확보
증상 유무 확인 · 유증상 신속검사
대구·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18일 대구 지역 최초 발생자인 31번째 환자(61·여)가 나온지 8일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오후 4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오전 9시 대비 115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중 경북이 49명, 대구 33명 등으로 나타나 대구 경북지역 확진자수가 총 1027명으로 늘었다.
대구 경북지역확진자수는 전체 환자의 81.4%로, 대구가 710명, 경북이 317명이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 18일 오전 대구시민 31번째 확진자가 나온 이후 빠른 속도로 감염이 확산 중이다.
대구의 확진 환자 증가 추세를 보면 지난 18일 31번 환자를 시작으로 19일 11명, 20일 34명, 21일 84명, 22일 154명, 23일 302명, 24일 442명, 25일 543명, 26일 710명이다. (관계기사 2 3 4 6 7 8 9 10 11면)
이 확진자가 참석한 종교행사를 통해 감염증이 전파된 것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수는 597명까지 늘었다. 전체 확진자의 52.1%다.
질병관리본부는 대구 지역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 명단을 확보해 유선 연락으로 증상 유무를 확인해 자가격리 수칙 등을 안내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는 신속히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신천지 신자 21만2000여 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관련 환자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지역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 사례로부터 확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날 격리조치 중이던 병원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대남병원 관련 확진 사례는 환자 103명, 직원 10명, 가족접촉자 1명 등 총 114명으로 늘었다.
이밖에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관련 확진자도 31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순례단과 동일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A(25·여)씨로서 방대본은 이와 관련해 환자들이 방문한 장소와 접촉자,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접촉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1차 검사 1천16명중 82% 833명 코로나19 확진"
전체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1천848명중 832명은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 성도 1천848명 가운데 833명(누적 확진자 수)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천지예수교 대구교회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천848명으로 이 중 833명이 양성, 18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차 검사결과가 나온 1천16명 중 82%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나머지 83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성도 가운데 7천446명은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