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분기, 작년보다 생산 12.0%·수출 16.8% ↓
국가산업단지의 실적 부진이 심각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의‘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3개년(2017.1월~2019.9월) 간 국가산업단지) 실적 지표를 분석한 결과,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수출·가동률이 동반 침체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나타났다.
2019년 1~9월 생산액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0%, 16.8% 감소했다. 평균 가동률 역시 2018년 3분기 80.2%에서 2019년 3분기에는 77.9%로 떨어졌다. 업종별 생산액 감소율은 ▲기계-22.7%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순이었으며, 업종별 수출액 감소율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순이었다.
산업단지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 감소폭이 21.9조원으로 가장 컸다. 유환익 한경연 혁신성장실장은 “최근 국가산단은 내수위축과 수출수요 감소로 실체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특히 산업단지는 지역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지원제도 정비 및 확대, 무역리스크 해소 등 적극적인 정책 노력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국가산업단지의 생산액은 2019년 1~9월 중 363.6조원으로 전년 동기(413.0조원) 대비 12.0%(49.4조원) 감소 했다. 수출액은 2019년 1~9월 중 1,150.2억 달러로 전년 동기(1,382.5억불) 대비 16.8%(232.3억불) 감소하였다. 2017년 1~9월에 비해서는 올해 1~3분기 중 생산액과 수출액이 각각 9.2%(37.0조원), 19.3%(275.1억불) 줄어들었다.
2019년 3분기 중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은 77.9%를 기록했다. 2017년 1분기 82.3%에서 4.4%p 감소한 수치이다. 평균 가동률은 2017년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하락하다 2018년 2분기 다시 80%선을 회복했으나, 2019년 1분기 중 77.5%로 하락한 이후 80%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9월 중 생산액 증감률을 업종별로 비교한 결과 기계, 전기전자, 석유화학 등 기간산업들의 침체가 더 심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액 증감률은 ▲기계-22.7% ▲전기전자-17.4% ▲석유화학-16.4% ▲비금속-11.1% ▲목재종이-4.0% ▲음식료-3.6% ▲섬유의복-3.2% ▲철강+3.1% ▲운송장비+5.4%였다.
2019년 1~9월 중 주요 업종별 수출액 증감률은 ▲기계-29.0% ▲전기전자-22.8% ▲섬유의복-21.0% ▲석유화학-20.3% ▲음식료-19.5% ▲운송장비-6.4% ▲철강-4.5% ▲비금속-2.1% ▲목재장비+17.1%였다.
1~9월 중 생산액 감소가 가장 큰 국가산업단지는 여수국가산업단지(-21.9조원)였다. 뒤이어 ▲시화국가산업단지(-11.3조원) ▲창원국가산업단지(-10.5조원) ▲반월국가산업단지(-7.8조원) ▲구미국가산업단지(-2.6조원) 순으로 생산액 감소가 크게 나타났다. 수출액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난 국가산업단지 역시 여수국가산업단지(-82.4억불)였다. 뒤이어 ▲창원국가산업단지(-55.3억불) ▲구미국가산업단지(-52.9억불)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40.3억불) ▲시화국가산업단지(-10.6억불) 순으로 수출액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