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0대 총선 반성하고, 정부·여당 불공정 강하게 비판해야”…
대구 그랜드호텔 출판기념회서 감별사 “진박·친박 공천 선거 참패 밝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대구 수성구 그랜드호텔에서 ‘아빠,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이름’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 전 위원장의 요청으로 저명인사, 정치인 등의 축사는 없었다. 일반시민 등 400여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김 전 위원장은 "책을 쓰면서 보수정치의 시작이 어딜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보수정치의 출발은 가족과 가정이 아닐까 생각 한다"며 "사실 아이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려다가 이것이 발전해 책이 됐다.
결국은 가족과 가정이 사회와 정책의 뿌리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이어 "책은 내가 답하는 것보다 내가 던지는 질문이 주가 됐다.
이 책뿐 아니라 내가 가는 길에 여러 가지 조언과 꾸짖음을 주고, 대구·경북에서 출마는 하지 않지만 대구·경북에서 다시 또 인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난 20대 한국당 국회의원 공천은 정상적이 아니었고 소위 이한구 공심위원장 중심의 공천이 이뤄져 선거에서 참패를 얻게 됐으며 그것이 결국(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에서부터 잘못이 이어졌다”며 “(친박)공천으로 득을 보고, 그 공천으로 자리를 얻은 사람들은 오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그분들이 불출마하지 않으면 정의롭고 공정한 당이 되지 못 한다”면서 “그분들은 다소 억울하더라도 대의를 위해 물러날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할 때 대구에서 입도 뻥끗하지 못한 사람이 대구에서 지도자가 될 수 있나”라며 “스스로 (불출마) 결정하지 못하면 당이 해줘야 하고 당이 못하면 대구시민들이 평가해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