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노엘이 음주운전을 한데 이어 운전자 바꿔치기등 각종 의혹.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청문회의 역풍이 자유한국당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청문회 기간 내내 엄격한 수도승 같은 법무부장관 상을 요구했던 자유한국당이 오히려 자신들의 치부는 더 지저분하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다.
조국 국회청문회의 역풍은 가장 먼저 법사위원으로 청문회 내내 맹공격을 퍼부었던 장제원 의원이 맞았다.
아들 래퍼 노엘이 음주운전을 한데 이어 운전자 바꿔치기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장제원 의원 아들에 대한 의혹제기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보도에 앞장섰던 중앙도 그 예외는 아니었다.
<중앙>이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과 관련 의원실 연루설을 제기하자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발끈하고 나섰다.
장 의원은 10일 오전 페이스 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제가 아래 링크한 단독이라는 제하로 실린 중앙일보 기사는 의혹 부풀리기를 넘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분명히 밝힙니다”면서 “이 기사에 나오는 운전자로 바꿔치기 하려했다는 30대 남성 A씨라는 사람은 제 의원실과는 어떠한 관련도 없는 사람임을 분명히 밝힙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또한, 중앙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는 아들 사건과 관련해 현재로선 제가 하나하나 입장을 밝힐 문제가 아니고, 특히 정치부가 아니라 사회부 기자와는 더더욱 얘기할 입장이 아니다‘라는 일관된 저의 입장을 전했을 뿐이라는 사실도 밝힙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저는 이 기사에 대해 기사삭제 및 정정보도를 요청할 뿐만 아니라, 할 수 있는 모든 민, 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제가 아무리,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니다”고 발끈했다.
이 같은 공방에 한 누리꾼은 “조중동과 싸우는 장제원. 파이팅!!!”이라며 응원했다.
나경원 의원 또한 역풍의 한 복판에 서야만 했다.
<노컷뉴스>는 10일 오전 나경원 아들 '논문논란'과 관련해 교신저자가 나경원 의원의 부탁으로 제 1저자에 올려줬다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냈다.
해당기사에서 “조국 법무장관 딸에 이어 마찬가지로 논문 참여 특혜 의혹이 제기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아들에 대해, 해당 연구물의 교신저자는 ‘나경원 의원의 부탁이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한 것.
즉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등학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에서 열린 학술회의 때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면서 “김 씨는 이듬해 미국의 대표적 명문대학인 예일대학교 화학과에 진학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포스터에 교신저자로 참여한 윤형진 서울대학교 의대 교수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앞서 김OO 학생이 미국 뉴햄프셔에서 개최되는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하고 싶은데, 이를 위한 연구를 도와줄 수 있느냐는 연락을, 평소 친분이 있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 같은 보도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10일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 특혜 의혹과 관련한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물타기성 의혹제기를 하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는 아이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므로 허위사실을 보도할 경우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는 당시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면서 “아이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최우등 졸업)으로 졸업했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