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을 찾게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 등의 개발도 중요하다.
민족명절 추석 한가위를 맞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적극 나서자는 공직자들의 릴레이 켐페인이 사실상 반짝 형식에 치우치고 있다는 생각을 필자는 지울 수가 없다. 전통시장의 상품 품목별로도 대형유통업체와 비교했을 때 전통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적에 사용되는 소고기(우둔)는 1.8㎏ 기준 전통시장 7만 3953원으로 대형유통업체(8만 6240원)에 비해 1만 2287원 쌌다. 소적에 사용되는 두부(부침)는 4모 기준 전통시장 4240원으로 대형유통업체(1만 2401원)와 비교해 8161원 저렴했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대형유통업체(마트)보다 전통시장이 약 11만 원 정도 더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2만 5859원, 대형유통업체 31만 3879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aT는 지난 4일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쌀·소고기·시금치·배 등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했다. 과일·채소도 마찬가지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시금치는 400g 기준 4559원으로 대형유통업체(8194원)와 비교해 3635원 저렴했다.
도라지도 400g 기준 4600원으로 대형유통업체보다 7388원 쌌다. 대추는 400g 기준 5961원으로 1827원, 배는 5개 기준 1만 5364원으로 4004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가뜩이나 경기도 어려운 최근, 추석 차례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가정은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이에 지자체와 공공기관들은 전통시장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단체장들이 직접 장을 보러 전통시장을 찾는 등 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의 구매·사용 홍보도 병행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수요 진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상품권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상품권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스마트폰 모바일 유형을 출시하기도 했다.
또한 명절 전후로 오는 10월 31일까지는 구매한도를 원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늘리고,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발행 한도 소진 시까지 10%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추석을 맞아 각 지자체에서 방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 이벤트도 줄을 잇고 있다.
구매와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지자체마다 할인율을 앞세워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시장·군수·의장은 물론 공직자들, 또한 병무청이나 경자청 등에서도 기관장과 직원들이 나서 장보기 행사를 펼치고 있다. 단순히 시민들에게 전통시장 이용을 장려하는 것만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한 장바구니(에코백) 등을 나눠주며 시민들과 소통하는 곳도 눈에 띈다.
특히 과거 불편함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외면당했던 전통시장을 보완하기 위해 개선사업을 실시한 곳도 여럿이다. 기초적인 청소는 물론 안전문제 대체를 위해 전기 시설 등을 점검·보수해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을 찾게 했다.
불편함과 위생, 젊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는 요소 등으로 대형마트에 밀려 외면당하던 전통시장이 명절을 통해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고 있다. 성황이 곧 주민들의 경제 수익으로 이어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들도 편견을 버리고 시장을 방문해 보자.
전통시장 상인들과 상인회 등 단체에서도 '대목'에만 집중해 꾸준한 손님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전통시장의 위생과 안전에 신경을 쓰고, 넉넉한 인심과 친절한 상인들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지자체과 관계기관 역시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상인들과 협력해 시장 개선사업 등을 꾸준히 계획·시행해 소비자들이 마음 놓고 계속해서 전통시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시장을 찾게 만드는 다양한 콘텐츠와 행사 등의 개발도 중요하다.
특히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서는 다각도로 활성화 방안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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