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18%…황교안 대표 취임 이전으로 추락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도가 10%대로 떨어지면서 황교안 당대표 취임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당 지지도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 지난 2월 둘째 주(12~14일) 19%를 보이다 황 대표 취임 후 줄곧 20%대를 유지해왔지만 이번 조사에서 10%대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은 8월 둘째 주, 지난 6~8일 여론조사 결과, 한국당 정당 지지도가 18%로 전주 20% 대비 2%p하락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34%→20%)와 보수층(55%→43%), 중도층(23%→12%), 수도권(24%→10%중반) 등에서 변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4%)에서 최고, 광주·전라(3%)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31%로 가장 높고 30대가 4%로 가장 낮았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1%로 전주 대비 1%p 올랐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에서 모두 53%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은 27%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69%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24%)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8%로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전주와 같은 6%로 집계됐다. 분당 수순을 겪고 있는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옛 대한애국당) 모두 전주에 이어 1%를 유지했다. 무당층은 전주(24%)대비 26%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최근 한일 간 분쟁에 우리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54%는 '정부가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35%는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에 비해 긍정 평가는 4%p 늘었고, 부정평가는 1%p줄었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 피해가 더 클 것인가 하는 질문에는 57%가 '한국이 더 피해가 클 것'이라고 답했다. 22%는 '일본', 15%는 한국과 일본의 피해가 비슷할 것으로 봤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주 전인 7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한국 피해가 더 클 것', '양국 피해 비슷' 응답이 각각 3%p, 4%p 늘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