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 ‘오픈 팩토리’개최
대구 중구 북성로 공구골목의 철공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대구시 중구는 북성로 일대 공업소에서 기술 장인 토크 콘서트, 제품 제작 체험,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북성로 오픈 팩토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행사를 주관하는 청년 문화예술 기획팀 훌라(HOOLA)는 철공 기술에 별과 우주를 접목한 주제로 총 6번의 북성로 오픈 팩토리를 이끈다.
이들은 쇠를 붙이는 용접 기술은 금성, 나무를 깎는 '로구로' 기술은 목성, 냉각수(윤활유)가 필수인 선반 기술은 수성, 주형을 만들 때 흙이 필요한 주물 기술은 토성, 불을 다루는 대장간은 화성에 비유해 차례로 행사를 연다.
마지막 주제는 빅뱅으로 모든 별(공업소)이 함께 참여해 축제를 펼친다는 구상이다.
오픈 팩토리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린다. 북성로 일대 상가 12곳도 먹거리 판매, 할인, 경품 행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훌라는 지난 1일 첫 주제인 금성, 즉 용접에 대한 기술 장인들의 토크콘서트, 메모꽂이 만들기 용접 체험, 타악기 공연 등을 진행했다.
중구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북성로 오픈 팩토리를 통해 평소 무심하게 지나친 북성로 공구골목의 살아있는 역사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북성로 공구골목은 한국전쟁 무렵 인근 미군부대에서 나온 군수물자를 상인들이 수집해 팔기 시작하며 생겨났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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