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자사고 토론회서 ‘문재인 대통령 딸’ 다혜 얘기 꺼냈다가 망신살 자초...
교육 정책 토론회 참석 학부모들 여기서 "정치 얘기 하지 마라" 제지에도 계속한 곽상도 뭇매 맞고 황급히 자리 떠.
문 대통령 딸 꺼낸 곽상도…학부모들 "하지 마라" 항의[김은혜의 뉴스앤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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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의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있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정책위원회가 주관한 자사고 정책 토론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또다시 꺼냈다가 토론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곽상도 의원은 ‘김학의 특수강간 성범죄’ 의혹 사건 관련,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으로 관련이 없을 수 없어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대상 피의자 신분인 상황이다.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 딸 문제를 건드려 정치보복을 당하고 있다’고 있다는 정치보복성 주장을 펼치며 지속적으로 문 대통령의 딸 다혜 씨를 공격 거리로 삼고 있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헌재 판결 후 되짚어 보는 문재인 정부 자사고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곽 의원은 “기다리기 지루하실 테니 문재인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얘기 좀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보안 절차 강화로 참석자들의 토론회 입장이 지연되면서 그 잠시의 막간이라도 이용해 어떻게든 공격을 해보겠다는 심사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지금 이 자리는 교육과 관련된 자리다. 정치적인 얘기를 하지 말라”고 곽 의원을 저지했지만 어떻게든 한마디를 던지려고 애썼다. 곽 의원은 “자사고와 관련된 문제다.
문 대통령의 딸도 부산 외고 일어과를 중퇴했다”며 “누구는 (자사고에) 가고 누구는 안 되는 문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지만, 학부모들은 “그냥 하지 말라”며 강한 반감을 표시했다.
공안통답게 끈질긴 곽상도 의원이 학부모들의 반발에도 “자사고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다. 자사고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국민들에게 주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한 것”이라는 해명에도 학부모들은 거듭 “하지 마라, 그만하라”며 곽 의원을 제지했다.
학부모들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면서 곽 의원은 어쩔 수 없이 발언을 끝맺지 못하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결국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이 “곽 의원이 한 말은 이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자녀가 자사고, 특목고 출신들이 많은데 정책에 있어서는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한 것”이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은 일관되게 현 정부 자사고 폐지 정책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녀는 특목고 보내고, 외국에 유학 보낸 사람들이 앞장서서 자사고 폐지를 추진하는데 정말 한마디로 놀부 심보”라며 정부 정책을 힐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론회가 예정된 시각보다 늦게 시작되고 교육 토론은 뒷전이고 계속된 자한당의 정치적 발언에 학부모들의 불만은 터져 나올 수밖에 없었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선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 학부모들은 “정치는 국회에서나 하라”며 “토론이나 하자”는 말도 나왔다.
교육정책 얘기하자고 토론회를 벌였는데 듣기 거북한 정치 얘기에 학부모들의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특히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주요 인사들이 인사말만 길게 늘어놓으면서 현 정부 교육정책 비판만 하고 자리를 떠 토론회 참석자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황교안 대표의 긴 인사말이 끝나고 나경원 원내대표까지 인사말만 약 19분이 걸렸다.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를 앉혀놓고 '교육 정책에 우리 당이 이렇게 하고 있다.'는 식으로 한국당 홍보 얘기만 많기 때문에 참석자들은 ‘이제 좀 정책을 얘기하자’라고 항의를 했었다.
여기에 한국당 인사들은 당 차원의 홍보성 인사만 하고 토론회장을 빠져나가 버려 오히려 빈축만 산 꼴이 됐다.
이날 참석한 한 토론 발제자가 "국회의원들이 좀 들어야 법안에 반영할 텐데 인사만 길게 늘어놓고 행사장을 빠져나가냐", 이렇게 항의를 하자 행사의 주최 측과 또 순수한 취지로 참석한 학부모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11일 자사고 지원자의 일반고 이중지원을 금지한 현재 신입생 선발제도를 위헌으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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