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양한 사람은 규칙을 의식하지 않고, 고지식한 지도자는 규칙을 강제한다.
3년만에 대령에서 5성 장군으로 승진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리더십은!!
바람이다. 구름이다. 아니다. 폭풍우다. 세월은 한치 앞을 가늠하지 못하고 수렁에서 헤매고 있다. 해가 바뀌어도 가난한 서민에겐 작년이나 올해나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더 각박한 세월을 모두 참고 견디어 내는 그런 세월을 보내고 있다.
새롭고 찬란한 새해를 맞으려 했지만, 우리의 기대만큼 새해도 그리 만만치 않는 구름 덮인 하늘에 미세먼지만 가득하다. 무엇이 우리 국민을 환호하게 만들어 주지 못하는가. 지도자를, 정치인을 만나지 못했음인가.
오늘은 지난 날 훌륭한 리더를 소개하려 한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콜롬비아 대학 총장이었을 때 교무처장이 학생들을 무더기로 징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출입이 금지된 잔디밭으로 많은 학생들이 가로질러 다니기 때문에 징계해야 한다는 사유였다.
이에 아이젠하워 총장은 곧 문제의 잔디밭으로 가보았다. 거의 모든 학생이 규칙을 어기고 잔디밭을 걸어 도서관으로 가고 있었다. 그렇게 가로질러 가지 않으면 거의 두 배에 거리를 돌아가야만 했다. 아이젠하워는 교무처장에게 지시하였다. “당장 출입금지 팻말을 치우시오.
이 잔디밭은 출입을 금지할 곳이 아니라 똑바로 걸어가야 할 곳이오.” 며칠 뒤 똑바른 길이 도서관을 향해 뚫렸다. 그 뒤로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이젠하워는 자율을 지시한 것이다.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무교양한 사람은 규칙을 의식하지 않고, 고지식한 지도자는 규칙을 강제한다. 그러나 유연한 사람은 필요할 경우에 규칙을 바꾼다. 규칙은 모두에게 편리하려고 약간의 불편을 강제하지만, 그것이 모든 사람에게 불편하다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
아이젠하워는 불과 3년 만에 대령에서 5성 장군으로 승진한 것은 사람이 규칙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사람에게 맞출 줄 아는 유연한 사고가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무엇을 규제하려는 것이 관료의 특징인데, 이것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만 못한 결과를 낳을 때가 많다.
장자(莊子)는 너무 머리 쓰는 것을 ‘여섯 번째 발가락’이라고 불렀고, ‘조장(助長)’이라는 말은 송나라 사람이 곡식을 빨리 자라도록 하기 위해 그것을 뽑았다는 일화에서 유래되었다. 때로는 자연스럽게 방임하는 것이 애써 노력하는 것보다. 나을 수가 있다. 《국부론》은 자본주의 기초를 놓은 아담 스미스의 저작인데, 그는 그 책에서 ‘자유경제론’을 주장하였다.
시장은 가만히 내버려두어도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저절로 굴러간다는 것이 요지인데, 이에 반해 국가가 시장을 통제하여야 한다는 사회주의자들의 견해를 ‘계획경제론’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통제와 강압을 신봉하는 사람의 버릇은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말했다. “넌 공부를 안 하려고 라는 게 문제야!” 그러자 아들이 “전 지금 공부하고 있어요.”
실제로 아들은 막 책상에 앉는 중이었다. 어머니는 눈을 돌려 그것을 확인하더니 “그래 그렇지만 너는 내가 꾸지람을 하니까 공부하려는 거잖아?”고 했다. 아들은 화가 났다. “빗자루를 드는데 마당을 쓸라고 하면 쓸기 싫어지는 법이에요. 전 공부 안 할래요!” 엄마가 입을 비죽거리며 “거 봐, 넌 공부를 안 하려는 게 문제라고 그랬잖니?” 미주알고주알 잔소리를 하는 엄마 때문에 하려고 하는 공부도 포기하는 것이다.
영국의 왕 헨리 3세 때의 일이다. 국민들의 사치와 낭비를 줄이기 위해 헨리 3세가 황금이나 보석으로 단장할 수 없다는 내용의 검소령(儉素令)을 내렸다. 그러나 왕명이 잘 시행되지 않았다. 검소령을 내린 것만 보면 헨리 3세는 자율보다는 통제를 선호하는 왕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는 자율을 활용할 줄도 알았다. 그는 이왕 내린 포고문에 다음과 같은 글귀를 덧붙이도록 내각에 지시했다. “단, 매춘부나 도둑놈은 이 법령을 지키지 않아도 좋다.” 그 다음 날부터는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없었다,
오늘 양파방송 [깡문칼럼]에 게재된 이 글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읽어보시면 좋겠는데, 읽으실지 모르겠다. 아이젠하워가 군 출신에 대통령이 되기까지 휘하 장병이나, 국가의 관료들에게 수시로 지시한 내용이 자율이었다.
만인이 원하면 법도 바꾸고, 정책도 바꾸는 지도자 얼마나 멋진 지도자인가. ‘아무도 가보지 않는 길을 가시겠다'는 취지는 좋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자율을 원하고 있다. 즉 시장경제를 원하고 있다는 말이다.
소득주도경제니 최저임금 인상이니 보다, 어느 정도 시장에 맡기는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문 대통령은 알아야 할 것이다. 양파방송 양파뉴스는 가장 밑바닥의 서민들에게 양심이 되고 빛과 소금이 되겠다는 것을 약속한다. 양파TV와 양파뉴스에는 항상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참다운 뉴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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