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부선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 이유가 ‘차고 넘치는’ 증거가 들어 있는 노트북을 ‘분당경찰서가 찾아주지 않아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여기는 미국이 아니므로 어쩔 수 없더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검찰에서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라고 했다며 이 지사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는 이 지사 측으로부텨 고소를 당해 피고소인이기도 한 상태이므로 피고소인 조사와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수사기관에 출두하는 장면을 여려 차례 연출했다.
그리고 자신의 변호인으로 강용석 변호사(구속 중)를 선임, 매우 당당하게 송사에 임했다. 특히 그는 이 지사와의 불륜이 사실이며 그에 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줄곧 주장했었다.
그러나 결국 최근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이 지사에 대한 소를 취하했다. 이후 그에 대해 언론들은 김 씨가 “더 이상 이 문제로 시달리기 싫다”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김 씨의 고소취하 이유는 검찰이 이 지사의 사건을 일괄 처리하는 과정에서 불륜설에 대한 건은 불기소 처리를 할 정도로 검찰도 기소할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김 씨가 줄곧 주장했던 여러 정황들이 실제 증거가 될만한 어떤 것도 나타나지 않았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재명 지사 지지자들은 현재 고발인단이 구성되어 그동안 증거도 없이 이 지사의 명예를 훼손한 김 씨에 대해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법적 처벌을 해야 한다고 분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에 대한 고소취하 건을 언급하며 자신의 딸이 “다 내려놓으라고 간곡히 애걸”을 하는데다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되어 있어서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어렵고”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는 이 글에서 “분당서에서 노트북을 싱가폴에서 찾아줄 거라 기대했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더라”라며 “(노트북을 찾지 못해)증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난감했고 고민 많이 했다”고 말해 자신의 고소취하가 증거부족임을 인정했다.
아래는 이날 김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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