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명 발기인 참가 민항 존치 필요성 알리는 운동 지속
대구공항 통합이전을 반대하는 시민운동이 본격화된다. 23일 (가칭)'시민의 힘으로 대구공항 지키기 운동본부'(이하 시대본)는 오는 25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200여명의 발기인이 참가한 가운데 발대식을 연다.
김사열 전 경북대 총장 당선인, 김경민 한국 YMCA 사무총장, 박병춘 토요아침마당 상임대표, 임대윤 전 동구청장, 이상식 전 총리비서실 민정실장 등이 발기인으로 참가한다.
현 권영진 대구시장이 추진 중인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존 공항을 매각하고 군 공항을 건립하는 기형적인 사업으로 타 도시의 공항들이 국비로 건설되거나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는 형평성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게 시대본 관계자의 설명이다.
강동필 시대본 위원은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조차 확인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법적인 절차도 지키지 않아 사실상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지만 대구시의 일방적 주장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오도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시대본은 이번 발기인 대회에 이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공항의 존치 필요성을 알리는 운동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대본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대구 시민의 72.7%가 대구 민간공항의 존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문 대기자
news@yangpa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