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베트남 공략 73건 현지상담, 상담액 661만불·계약추진액 332만불 성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이인선)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와 공동으로 전국 경자청 중 최초로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4박 6일간 대구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수출업체 10개사와 함께 동남아 신흥 수출시장인 말레이시아, 베트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참가업체는 자동차부품, 정수기, 포장재, 의료기기, 섬유(면·킬트원단), 기능성 화장품, IT분야(수처리, 건설IT, 차량번호 인식) 등 10개 업체로 이번 무역사절단 참가업체들은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현지 수출상담회에서 해외바이어와 73건의 현지상담을 통해 상담액 661만불, 계약추진액 332만불 상당의 성과를 거뒀다.
음이온생물활성기를 주력으로 하는 세중아이에스는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 관저 오·폐수 관리업체인 OCNED사와 Friendship MOU를 체결했으며 50억 상당(100대)의 구매 의향을 확인하고 우선, 시범적으로 10대(5억 상당) 인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총리 관저 밑 오염된 호수물 샘플을 채취해 테스트 중에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말레이시아 총리 관저 밑 호수 정화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업체 중 치과 기자재 전문생산업체인 보원덴탈은 베트남에 기존 총판 에이전트가 있었으나 이번 상담회를 통해 2개 업체가 베트남 현지 총판 에이전트가 되기를 희망해 현지업체 중 협상을 통해 먼저 계약을 희망하는 업체와 현지 총판으로서 지속적인 거래를 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고기능성 화장품 생산업체인 엠알이노베이션은 최근의 한류 바람을 타고 말레이시아, 베트남 현지에서 인기가 매우 높아 독점 에이전트 요구가 많았으며 상담 바이어가 샘플을 직접 구매하는 등 테스트 후 조만간 구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섬유업체인 젠텍스(킬트원단 생산)와 은홍섬유(면 섬유 생산)의 경우, 현지의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고급제품 위주의 해외마케팅을 전개한다면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인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자청 주관으로 실시하는 경제자유구역 해외판로개척 사업은 전국 경자청 중 대구경북경자청이 최초로 실시한 만큼 향후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금번과 같은 수출상담회가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내년에도 2회 이상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