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유지재단 대구대교구 소유 골프장…30년 가까이 미인가 운영
대구지역 시민단체인 우리시민연합이 4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주교유지재단 대구대교구 소유 골프장인 대구동구 팔공컨트리클럽이 미인가 불법 회원권을 발행해 거의 30년간 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4일 우리복지시민연합 등에 따르면 팔공컨트리클럽이 1990년에 대구시의 인가를 받지 않고 발행한 불법 회원권은 530여개로 현 시세 기준으로 250여억 원이다.
미인가 불법 회원권은 우대 회원권이라는 이름으로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에서 합법적인 회원권보다 300∼400만원 비싼 가격으로 매매되고 있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이다.
또한 팔공컨트리클럽은 불법 회원권을 분양해 부당한 이익을 챙기고 취득세, 양도소득세 등 골프장 회원권 관련 세금 탈루를 조장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이런 상황에서 팔공컨트리클럽은 지난 9월 말 대구시에 미인가 불법 회원권을 합법적인 회원권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에게 제언하고 촉구합니다. 시민단체들이 잘 모르고 관과하는 것이 있어 필자가 지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팔공컨트리클럽이 지난 군사정부에서 골프장 허가를 득할시 작고한 전모 신부가 골프장 설치 허가 조건으로 대구시민들을 위한 대구시 발전기금 100억원을 기부한다는 조건부 골프장 허가를 득한 후 아직까지 유야무야 한 것으로 옛날 기억이지만 필자는 그렇케 알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기왕에 제기한 의혹을 이번 기회에 골프장 허가 조건으로 대구시민들을 위한 대구시 발전기금 100억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으로 허가를 득한 후 아직까지 유야무야하고 기부금 100억원을 대구시에 기부하지 않은 내용도 소상히 함께 밝혀주시길 기대하고 바랍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소유자인 팔공컨트리클럽이 30년 동안 불법 행위를 자행한 범법자가 들통 나서 덮어달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있는 것이며 이를 방치해 온 대구시는 제재하려는 시늉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시는 불법 회원권을 합법적인 회원권으로 변경해 달라는 팔공컨트리클럽의 요구가 가능한지 여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질의한 상태다.
시민단체들은 “팔공컨트리클럽의 오만한 태도와 대구시의 굴욕적인 모습은 대구시민의 자존심마저 무너뜨리는 심각한 참사이며 팔공산에 들어선 골프장을 상처로 생각하는 대구시민에게 소금을 뿌리는 것과 같은 일”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