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 영토정책의 일반화로 독도문제 해결방안 모색
[양파티브이뉴스 황재윤 경북본부장· 김태규 기자] =경북도는 계명대학교 국경연구소와 대한정치학회가 14일 계명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한․중․러․일이 안고 있는 영토문제와 영토정책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최된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영토문제와 국제관계를 주제로 한․중․러․일 학자들이 동아시아 영토문제가 전후 국제질서에 미친 영향을 밝히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1부는 유강영 청화대학교 교수의 일본과 중국의 영토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와 윤호 절당공상대학교 교수의 ‘PCA 중재재판에 대한 중국의 인식과 대응전략’에 대해 중국의 입장에서의 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러시아의 쿠릴열도정책에 대해 ‘쿠릴열도 수산업 발전’과 ‘2차 세계대전과 동북아의 영토 분쟁’을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으며 특히, 2차 세계대전과 동북아의 영토분쟁을 발표한 진 율리아 씨는 논문에서 “2차 세계대전의 결과로 일본은 과거 식민지로 지배하고 있었던 남 사할린, 쿠릴열도, 한국, 대만, 만주 등에 대한 지배권을 상실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3부는 독도문제와 남중국해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으며 리스메이칸 대학 객원연구원 사카모토 유이치씨는 ‘근현대 독도/다케시마 영유문제의 역사적 추이와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일제강점기 때 울릉도에서 일본인들이 어장을 점령하여 사용했지만, 식민지 말기에는 일본인이 감소함에 따라 사실상 한국인들의 생업지역으로서 잠재적 영역 권원이 성립되었다”고 언급한 뒤 “따라서 독도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 하에서 점점 한국인의 독도가 되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러․일이 각국의 영토문제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일본과 중국의 영토정책, 러시아의 쿠릴 열도문제의 일반화를 통해 독도문제 해결 방안 모색은 물론 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향후 일본의 영토주권 침해 행위에 적극 대처하고 영토주권 논리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