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MT) 코너에 침입해 여성을 위협한 뒤 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가 범행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40대)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께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은행 ATM에서 현금을 입금하던 B(56·여)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한 뒤 250만원을 빼앗아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 내외로 심야에 인적이 드문 곳을 노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 키를 170㎝로 추정하고, 뒤를 쫓아 8일 오후 대구 달서구에서 A씨를 검거했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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