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 등 20여 명은 10일 오전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주장했다.
주 52간 근무제 실시와 관련해 대구지역 건설근로자들이 포괄임금체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국건설노동조합 대구경북건설지부 등 20여 명은 10일 오전 수성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52시간 근무제 정착을 위해 시간외 수당을 함께 지급하는 포괄임금제를 폐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장시간 중노동을 하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시간과 관계없이 일당을 주고 있다"며 "이는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업무강도가 줄어 들지 않았다고 느낀다"며 "근로기준법을 준수해 주휴수당을 지급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올해 7월 포괄임금제 폐지 발표를 하기로 했지만 늦춰지고 있다"며 "건설사들의 눈치를 보느라 포괄임금제를 유지하고 싶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전국적으로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벌인 건설노조는 오는 12일 상경 투쟁과 총파업을 벌인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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