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물기 진입차량 충격 수법에 156차례 4억 6천여만원
6년간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거액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일가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천경찰서는 7일 고의 교통사고를 유발해 보험금과 합의금 등을 챙긴 혐의(상습사기 등)로 A(45)씨와 부인 B(53)씨를 구속하고 딸 C(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 가족은 2012년 1월부터 지난 2월까지 구미와 김천, 대구지역에서 156차례에 걸쳐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상대 운전자 및 보험사로부터 보험금과 합의금 명목으로 4억 63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고의 교통사고 수법은 △황색 신호일 때 급정거 △신호 위반하고 꼬리물기 진입한 차량 충격 △중앙선 침범차량 후미 충격 △진로변경 차량 접촉 △음주차량 충격 등 다양하다.
금융감독원은 6년간 이들의 교통사고가 많은 점을 수상히 여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형우 김천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은 "보험사기 범죄는 선량한 국민에게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므로 보험사기 범행을 사전 차단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단속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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