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철 한국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발언 논란되자 '오해' 해명
대구사회적기업협의회와 동구사회적경제협의회 등 사회적 경제인 300여명은 5일 오후 대구YMCA 100주년기념관 백심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배기철 후보와의 정책 협약 파기를 선언했다.
협의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자유한국당 배기철, 바른미래당 강대식 동구청장 후보와 ‘사회적경제 10대 정책 협약’에서 배기철 후보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배제와 교육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 후보는 사회적경제를 후진적이고, 도태되어야하는 낡은 경제시스템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이는 배 후보가 UN의 지속가능개발 조차도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의 극치”라며 “구청장 후보로서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특히 “배 후보가 사회적경제 정책협약식에서 사회적경제를 ‘비정상적인 것’, ‘없어도되는 것’, ‘미래의 가치라 말하면 큰일날 일’이라 표현하며, 동구의 유권자인 사회적경제인들을 무시하고 좌절감을 안긴 배 후보와의 정책협약을 파기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사회적경제는 우리를 모두 위한 경제활동임을 배 후보는 깨달아야 한다”며 “배 후보는 사회적경제를 편향한 것에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배기철 후보는 “자신의 발언이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을 편향하기 위함이 아닌 구청장 당선 이후 사회적기업의 현실에 맞춘 정책협약의 취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발언 등에 편향 논란이 생긴 것은 언론의 악의적인 편집 보도으로 인한 것”이라며 “일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