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단체 숙박객들이 크게 줄어 불국사지구 숙박업체 피해에 팔 걷고 나서...
다가오오는 6월 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 경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낙영 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불국사숙박시설협회에서 경주관광숙박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불국사숙박시설협회 회원들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사고와 경주 지진, 포항 지진 등으로 경주 관광산업이 갈수록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더욱이 수학여행을 오는 단체 숙박객들이 크게 줄어 불국사지구 숙박업체의 피해가 심각하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 “현재 600여 명의 직원들이 휴직상태에 있고, 일부업체는 대출을 갚지 못해 파산상태에 이르고 있다”며 “하지만 타 시·군과 달리 경주시의 지원대책은 거의 전무한 실태”라며 특단의 지원책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전 부지사는 “경주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단기 대책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경주의 안전성과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고, 팸투어 등을 통해 국내 학교뿐 아니라 중국 및 동남아의 단체관광객을 끌어오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장기적으론 불국사 단지를 청소년 전문숙박지구로 지정해 유해업소의 진입을 금지하고, 주변시설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스포츠 전지훈련에 필요한 체육관과 훈련장 등 인프라도 보완해 경주에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 전 부지사는 “경주에 잡월드, 지진 안전체험관과 같은 체험시설을 유치해 학생들이 학습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갖추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며 “업계가 어렵더라도 외부의 지원에만 기대하지 말고 업계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함께 기울여 경주시와 협회가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다면 예전 전국 최고의 수학여행지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