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내 연구조직 보유 기업 20% 이상에 달해
구미 공단이 변하고 있다. 과거 대기업 위주의 단순 임가공 생산체제에서, 중소기업의 R&D산업단지로의 변화가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179개에 불과했던 구미지역 기업의 연구소는 ‘18년 1월 기준 419개로 10년여 만에 2배 이상 급증했다. 연구 전담부서 보유기업도 같은 기간 47개에서 209개로 4배 이상 증가했다. 그 결과 구미 내 3000여 개의 기업 중 별도 연구조직을 운영하는 기업이 20% 이상에 달하게 되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지난 10여년에 걸쳐 조성된 구미시 연구개발의 요람, ‘금오테크노밸리’가 있다.
금오 테크노밸리는 과거 금오공대였다. 금오공대 부지 이전 후 기존 부지와 건물은 공개 매각예정이었으나 구미시는 공개 매각 시 부동산 투기수단으로 전락될 것을 판단해 R&D 집적지구로 활용 계획을 세웠다.
구미시는 관계부처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방문하였으며 구미시의회, 시민단체에서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각계각층의 노력 끝에 2011년, 마침내 구미시는 35,019㎡에 달하는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8년 여에 걸쳐 모바일, 디스플레이, 3D프린팅, 전자의료기기, 국방 등 총 5,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관련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지난해에는 2,753㎡의 부지를 추가로 매입, 마침내 R&D 인프라 집적지구 ‘금오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게 되었다.
현제 이곳에는「모바일융합기술센터(959억원)」,「전자의료기기 부품소재산업화 기반구축사업(947억원)」,「웨어러블 스마트디바이스 부품 소재사업(1,278억원)」을 비롯하여, 2018년 착공예정인「(가칭)스마트커넥트센터(160억원)」가 유치되어 차세대 성장전략산업의 연구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구미시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의 운영을 통해 출입국관리사무소, 구미중소기업협의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근로자건강센터,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업 활동을 돕기 위한 지원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현제 구미시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금오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자체 기술력 확보를 지원하고 산업 생태계의 근본적인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