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승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테니스 선수 정현은 샛별처럼 나타나 발바닥의 부상을 딛고 4강까지 진출했으나,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아깝게 기권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위대한 청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는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 ‘아놀드 파머’를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아놀드 파머는 골프선수의 이름이다. 워낙 골프 천재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따서 스포츠 회사를 만들었던 것이다.
아놀드 파머는 시합에서 질 때나 이길 때 수많은 팬들로부터 아낌없는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친구이자 경쟁자로 오랫동안 지켜본 잭니클라우스는 그의 인기비결이 궁금했다.
그래서 안부도 묻고 그 비결을 알 수 있을까 해서 아놀드 파머의 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아놀드 파머의 거실로 들어선 잭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화려한 우승컵이 즐비한 자기 집 거실과는 달리 낡고 오래된 우승컵 달랑 하나만 쓸쓸히 놓여 있었던 것이다.
“아니, 그 많은 우승컵은 다 어디 두고 이 컵 하나만 진열되어 있나?”
“내가 가진 우승컵은 이게 전부라네.”
잭은 아놀드가 자신을 놀리는 것이라 생각했다.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천재적인 골퍼로 이름을 날린 아놀드 파머가 아닌가. 어이없어 하는 친구에게 아놀드는 말했다.
“이 우승컵은 내가 프로선수가 되어 처음으로 수상한 것이네, 그 뒤 받은 우승컵들은 의미가 없어 굳이 진열하지 않았지.”
“이 컵은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할 뿐만 아니라 언제나 내 마음을 다스리게 해주는 글귀가 적혀 있어.” 그는 자랑스러운 듯 낡은 우승컵을 잭에게 건네주었다. 그 우승컵에는 이런 글귀가 적혀 있었다. ‘만약 당신이 패배했다고 생각한다면 패배한 것이다. 그러나 패배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치열한 삶의 전쟁터에서 아무리 강한 사람이라도 늘 승리할 수는 없다. 진정한 승리자는 자기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우리는 어설프게 성공을 이룩한 사람의 사무실을 찾으면, 그 사람의 품성을 알 수 있다. 수많은 상장이나 감사패를 진열해 놓고 ‘내가 이런 사람이다.’라고 자랑하는 것을 보면 딱 거기까지다. 그 사람은 그 정도에서 멈추는 것이다. 삶에 있어 꿈꾸었던 일들이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튼튼하게 자란 나무가 태풍에 부러지고, 뿌리째 뽑혀 길가에 쓰러진 광경을 본적이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시련은 바람처럼 불어와 간혹 우리를 당황하게도, 무너지게도 한다. 그러나 아무리 힘든 시련일지언정 처음 가졌던 초심만은 잃지 않는다면 실패한 것이 아니다. 실패는 스스로가 실패했다고 인정할 때 실패한 것이다. 우리는 과거 위인전이나 역사를 통해 위대한 사람들의 생애에 대해 익히 듣고 보아서 알고 있다. 이들 중에는 에디슨이란 위대한 발명가도 있다.
에디슨은 자신이 발명한 ‘말하는 기계’가 동요의 한 소절을 녹음하는데 무려 1만 번의 실험과 실패를 거듭해 왔다. 하지만 에디슨은 많은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아도 자신만은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만은 확실했다.
그 믿음은 결국 성공이라는 결실을 이루어냈다. 결국 에디슨은 녹음기를 만들어 낸 것이다. 스스로 패배했다고 생각한다면 패배한 것이고, 패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패배하지 않은 것이다. 진정한 승리자는 믿음과 인내력을 가지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다.